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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과정 개선과 임상실습 내실화로 ‘학생 중심 교육’에 최선” 한의신문 - 안희덕 인터뷰
등록일
2021-08-23
작성자
한의과대학
조회수
3330

한의산업 특성화·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 등이 대학 강점
“임상실습 양과 질 확대해 진료 경험 쌓을 수 있도록 할 것”
한의학 교육의 미래➐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안희덕 학장


안희덕.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안희덕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학 교육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취임한지 만 3년이 넘었다. 그 동안의 소회는?

이전까지 부속병원 관련 보직은 많이 했는데 학사행정 관리는 처음이라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많은 교수님들의 도움과 학생들의 협조로 비교적 원만하게 수행하고 있다.

 

학장이 된 이후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기 위해 다양한 면을 점검하고 준비했다. 대학본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다수 교수님들의 참여와 협조로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업과 행정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항상 긴장한 상태로 지내왔다.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해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았다. 

평가인증제는 한의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발전시켜 가는데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현실적으로 무리한 기준이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도 한평원과 각 대학의 학장들,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 잘 이행하여 한의학교육이 역량 있는 한의사를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Q. 대구한의대는 한의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주문하는 게 있다면?  

우리대학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 한의의료를 비롯해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 식품, 의료지원, 문화 분야 등의 한의 관련학과들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산업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특성화한 대학이다. 

 

우리 한의과대학은 이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타 학과와의 협조 과정에서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한의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한 뒤 흉내만 내지 않는 진정성 있는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Q. 최근 복지부 주관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의학 교육 세계화에 따른 기대효과는? 

동아시아 전통의학 중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오래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시켜 나가 중의학으로 진료하는 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넓고 깊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중의학에는 없는 우수한 이론들 즉, 사상체질 맞춤의학, 동의보감, 사암침법을 비롯한 한의학 고유의 특성을 지닌 분야가 많다. 이러한 것들을 외국의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 지원사업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태평양의과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현지에서 이미 침구법으로 치료하는 많은 교수가 있었고, 질 높은 교육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사업의 필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현지를 방문해 교육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고, 대신 방대한 양의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한의학 세계화의 발판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본다. 효과에 기반한 확산이 세계에 한의 의료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다. 

 

안희덕3.jpg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은?

앞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제에서 한의학 교과과정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의학교육의 일차 목표는 1차의료을 능숙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잘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지식, 술기, 태도를 잘 정리해 가르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그 방향이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화두는 ‘학생 중심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교육이 학교와 교수가 중심이 돼 온 것이 사실인데 앞으로는 학생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수업목표와 역량기준을 설정하고, 수평, 수직 통합교육, 다양한 수업 방식 도입,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수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임상실습의 양과 질을 확대해 진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교과과정개선위원회를 계속 운영하면서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남은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내지 목표가 있다면?

위 교과과정 개선을 하면서 기초와 임상의학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근거중심의학(EBM)’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의학의 이론과 실제가 부합하면서 한의학 발전의 지름길이 된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학사행정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 올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기존의 학점, 시수,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아 합리적인 방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아울러 임상실습 강화를 위해 기존의 임상술기실을 확대 개편하고 다양한 임상실습 기법을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구현하도록 하겠다. 이 외에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 현실성의 여부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 고민하도록 하겠다.

 

안희덕2.jpg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앞서 언급한 교과과정 개선과 임상실습의 내실화 등 앞으로 계속 수행해야만 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요즘 쏟아져 나오는 다른 학문에서의 교육의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와 학문간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한의학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한의학 교육 관련자들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학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한의산업 특성화·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 등이 대학 강점
“임상실습 양과 질 확대해 진료 경험 쌓을 수 있도록 할 것”
한의학 교육의 미래➐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안희덕 학장


안희덕.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안희덕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학 교육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취임한지 만 3년이 넘었다. 그 동안의 소회는?

이전까지 부속병원 관련 보직은 많이 했는데 학사행정 관리는 처음이라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많은 교수님들의 도움과 학생들의 협조로 비교적 원만하게 수행하고 있다.

 

학장이 된 이후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기 위해 다양한 면을 점검하고 준비했다. 대학본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다수 교수님들의 참여와 협조로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업과 행정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항상 긴장한 상태로 지내왔다.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해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았다. 

평가인증제는 한의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발전시켜 가는데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현실적으로 무리한 기준이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도 한평원과 각 대학의 학장들,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 잘 이행하여 한의학교육이 역량 있는 한의사를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Q. 대구한의대는 한의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주문하는 게 있다면?  

우리대학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 한의의료를 비롯해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 식품, 의료지원, 문화 분야 등의 한의 관련학과들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산업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특성화한 대학이다. 

 

우리 한의과대학은 이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타 학과와의 협조 과정에서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한의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한 뒤 흉내만 내지 않는 진정성 있는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Q. 최근 복지부 주관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의학 교육 세계화에 따른 기대효과는? 

동아시아 전통의학 중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오래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시켜 나가 중의학으로 진료하는 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넓고 깊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중의학에는 없는 우수한 이론들 즉, 사상체질 맞춤의학, 동의보감, 사암침법을 비롯한 한의학 고유의 특성을 지닌 분야가 많다. 이러한 것들을 외국의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 지원사업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태평양의과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현지에서 이미 침구법으로 치료하는 많은 교수가 있었고, 질 높은 교육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사업의 필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현지를 방문해 교육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고, 대신 방대한 양의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한의학 세계화의 발판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본다. 효과에 기반한 확산이 세계에 한의 의료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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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은?

앞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제에서 한의학 교과과정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의학교육의 일차 목표는 1차의료을 능숙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잘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지식, 술기, 태도를 잘 정리해 가르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그 방향이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화두는 ‘학생 중심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교육이 학교와 교수가 중심이 돼 온 것이 사실인데 앞으로는 학생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수업목표와 역량기준을 설정하고, 수평, 수직 통합교육, 다양한 수업 방식 도입,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수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임상실습의 양과 질을 확대해 진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교과과정개선위원회를 계속 운영하면서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남은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내지 목표가 있다면?

위 교과과정 개선을 하면서 기초와 임상의학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근거중심의학(EBM)’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의학의 이론과 실제가 부합하면서 한의학 발전의 지름길이 된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학사행정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 올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기존의 학점, 시수,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아 합리적인 방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아울러 임상실습 강화를 위해 기존의 임상술기실을 확대 개편하고 다양한 임상실습 기법을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구현하도록 하겠다. 이 외에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 현실성의 여부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 고민하도록 하겠다.

 

안희덕2.jpg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앞서 언급한 교과과정 개선과 임상실습의 내실화 등 앞으로 계속 수행해야만 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요즘 쏟아져 나오는 다른 학문에서의 교육의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와 학문간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한의학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한의학 교육 관련자들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학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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